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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레시피, 쉽게 따라하는 단계별 가이드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by bravocamp 2025. 6. 5.

우리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밥을 먹는 '이유식'은 부모에게 설렘과 동시에 걱정을 안겨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모유나 분유만 먹던 아기가 고형식을 시작하며 새로운 맛과 질감을 경험하고, 영양 균형을 맞춰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이유식을 시작하려니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이 글에서는 아기 이유식을 단계별로 나누어 각 시기에 맞는 레시피와 주의사항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초기부터 완료기까지, 우리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이유식 여정을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1단계: 초기 이유식 (생후 4~6개월) – 새로운 맛과의 첫 만남

초기 이유식은 아기가 모유나 분유 외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소화 능력을 키우는 단계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가지 재료로 시작하고, 2~3일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묽은 미음 형태로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조절합니다.

주요 재료: 쌀, 찹쌀, 단호박,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 등

초기 이유식의 핵심:

  • 쌀미음: 가장 기본이 되는 이유식입니다. 쌀을 깨끗이 씻어 불린 후 믹서에 갈아 끓여 만듭니다. 처음에는 10배 미음(쌀 10g: 물 100ml)으로 시작하여 점차 쌀의 양을 늘려 7배 미음(쌀 10g: 물 70ml)으로 농도를 조절합니다. 하루 1회, 숟가락으로 1~2스푼 정도 먹여보고 아기의 반응을 살핍니다.
  • 채소 미음: 쌀미음에 적응하면 한 가지 채소를 추가합니다. 예를 들어, 단호박 미음을 만들 때는 찐 단호박을 으깬 후 쌀미음과 섞어 끓여줍니다. 모든 채소는 충분히 익혀 부드럽게 갈아 사용해야 합니다.
  • 철분 보충: 생후 6개월부터는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철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초기 이유식 중반부터 쌀미음에 철분이 풍부한 소고기 미음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고 삶은 후 곱게 갈아 사용합니다.

주의사항:

  • 모든 재료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고,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아기가 먹기 싫어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다음 시도까지 기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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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중기 이유식 (생후 7~9개월) – 다양한 맛과 질감의 탐색

중기 이유식은 초기 이유식에 적응한 아기가 다양한 재료를 접하고, 덩어리 있는 음식에 익숙해지는 단계입니다. 하루 2회로 횟수를 늘리고, 농도는 죽처럼 약간 걸쭉하게 만들어줍니다.

주요 재료: 쌀, 소고기, 닭고기, 두부, 애호박, 당근, 청경채, 양배추, 버섯, 계란 노른자, 빵 등

중기 이유식의 핵심:

  • 소고기 채소죽: 소고기와 2~3가지 채소(예: 애호박, 당근)를 함께 사용하여 만듭니다. 소고기는 잘게 다지거나 굵게 갈고, 채소는 으깨거나 잘게 다져 쌀죽과 함께 끓입니다.
  • 닭고기 채소죽: 닭고기는 지방이 적어 소화 부담이 덜합니다. 닭고기와 브로콜리, 양파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맛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는 삶아서 결대로 찢거나 다져 사용합니다.
  • 두부 채소죽: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를 활용합니다. 부드러운 순두부를 으깨거나 잘게 잘라 채소와 함께 끓여줍니다.
  • 핑거 푸드 시작: 아기가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스틱 채소(익힌 당근, 오이 등), 찐 고구마, 바나나 등을 제공하여 스스로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주의사항:

  •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재료(계란 흰자, 밀가루, 해산물 등)는 후기 이후로 미룹니다. 계란은 노른자부터 소량씩 시작합니다.
  • 간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기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재료는 미리 손질하여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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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후기 이유식 (생후 10~12개월) – 유아식으로의 전환 준비

후기 이유식은 아기가 유아식으로 넘어가기 전, 다양한 재료와 질감에 익숙해지는 단계입니다. 하루 3회로 횟수를 늘리고, 농도는 진밥이나 덮밥처럼 점성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주요 재료: 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생선, 두부, 다양한 채소, 유제품(치즈, 요거트) 등

후기 이유식의 핵심:

  • 다진 고기/생선 이유식: 소고기, 닭고기 외에 돼지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다지거나 잘게 썰어 사용합니다. 생선(흰살 생선 위주)은 가시를 완전히 제거하고 살코기만 사용합니다.
  • 다양한 채소 혼합: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양파,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굵게 다져 넣어줍니다. 아기가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진밥 또는 덮밥 형태: 쌀을 이용한 진밥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끓이거나, 밥 위에 다진 재료를 볶아 얹어 덮밥 형태로 제공합니다.
  • 계란 활용: 노른자에 익숙해지면 흰자를 소량씩 시도해 봅니다. (알레르기 반응 주의)
  • 유제품 도입: 아기 치즈나 플레인 요거트 등 유제품을 소량씩 제공합니다.
  • 스스로 먹는 연습: 아기 숟가락과 포크를 쥐여주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손으로 집어 먹기 좋은 핑거 푸드(과일 조각, 부드러운 빵, 익힌 채소)를 더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주의사항:

  • 간은 여전히 하지 않습니다. 국물 요리의 경우 채수를 활용합니다.
  • 견과류, 꿀 등 알레르기 유발 및 섭취에 위험이 있는 음식은 돌 이후로 미룹니다.
  • 아기가 음식으로 장난을 쳐도 크게 혼내지 말고,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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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완료기 이유식 (생후 12개월 이후) – 유아식으로의 전환

완료기 이유식은 아기가 성인 식단에 가까운 유아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점차 일반 밥과 반찬으로 전환하며,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돕습니다.

주요 재료: 거의 모든 재료, 단 아기가 삼키기 어려운 크거나 질긴 음식은 제외

완료기 이유식의 핵심:

  • 진밥 또는 된밥: 점차 일반 밥의 농도에 가깝게 조절합니다. 밥을 푹 익혀 부드럽게 제공합니다.
  • 다양한 반찬: 부드럽게 조리된 고기(장조림 살코기 등), 생선구이, 계란찜, 두부조림, 각종 나물 등 다양한 반찬을 제공합니다.
  • 음식 크기 조절: 아기가 씹기 좋도록 재료를 작게 썰어주고, 질긴 음식은 부드럽게 조리합니다. 목에 걸릴 수 있는 콩, 포도, 방울토마토 등은 반으로 잘라주거나 피합니다.
  • 국 도입: 저염 국이나 채수 위주의 국을 제공하여 수분 섭취를 돕습니다.
  • 식사 예절 교육: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스스로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여 먹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합니다.

주의사항:

  • 가족이 먹는 일반식에서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부분을 따로 덜어내어 간을 약하게 조절하거나 간을 하기 전 덜어줍니다.
  • 너무 맵거나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니다.
  •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싫어하는 재료를 다른 음식에 섞어주거나, 재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 성장 발달에 따른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이유식은 아기에게 있어 단순한 식사를 넘어,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아기의 속도에 맞춰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해 주세요!